전 남자친구 최종범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구하라가 미국 뉴욕에 다녀왔다.
구하라는 최근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가 24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제보자에 따르면 구하라는 귀국하는 과정에서 주변 시선을 많이 의식했다. 비행기에서부터 공항에 도착해 내리는 과정까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사람들을 최대한 피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구하라는 큰 캐리어 가방 2개를 직접 챙기는 모습이었다. 함께 동행한 지인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구하라는 최종범과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경찰 조사가 있을 때를 제외하곤 거의 침거를 하고 있었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최종범과 대질조사를 진행한 구하라는 이후 특별한 활동 일정이 아닌 머리를 식히는 차원에서 미국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한 구하라는 최종범과의 법적 다툼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 최종범에게 폭행 혐의로 고소 당한 뒤 최종범에게 동영상 협박(리벤지 포르노)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서로 다른 입장으로 팽팽하게 엇갈린 가운데 24일 오전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선 24일 오전 최종범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일단 구속은 면했다.
이언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피의자(최종범)를 구속할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피의자가 피해자(구하라)에 의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얼굴 등에 심한 상처를 입게 되자 격분해 사진 등을 제보하겠다고 했다. 피의자가 제보하려는 사진 등의 수위와 내용과 함께 그것이 제3자에게 유출됐다고 볼만한 정황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밖에 소명되는 일부 피의 사실 등에 비춰봐도 구속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최종범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