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세윤(38)이 작가 허지웅의 혈액암(악성림프종) 투병 소식을 접한 후 쾌유를 빌었다. 유세윤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형 잘 버티어서 빨리 또 같이 쇼핑하고 서핑가자”라며 “마음 따뜻한 형, 늘 배려해주는 형, 날 공감해주는 형, 우리 형아 힘내요”라고 적었다.
사진 속에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들의 유쾌한 평소 모습이 담겨있다. 허지웅와 유세윤은 JTBC 예능 프로그램 ‘마녀사냥’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허지웅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성림프종 투병 사실을 직접 고백했다. 12일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허중이 최근 몸에 의상 증후를 느껴 병원에 방문,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이라는 진단을 받아 현재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정된 일정을 모두 마쳤으며, 완치를 위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혈액암의 종류라고 한다.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지 좀 되었는데, 큰 병의 징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확진까지 몇 주 동안 생각이 많았다. 다행인 건 미리 약속된 일정을 마무리했다는 것"이라고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이어 "지난주 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버티는 삶에 관하여'에서 말씀드렸듯이, '함께 버티어 나가자'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삶이란 버티어 내는 것 외에는 도무지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라며 "우리 모두 끝까지 지키고 싶은 문장 하나씩을 담고, 함께 버티어 끝까지 살아냅시다. 이길게요. 고맙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악성림프종은 몸의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림프조직에 발생한 암이다. 전체 암의 약 5% 정도의 비율로 림프 조직의 다양한 단계에서 발생한다. 한 가지 종류의 암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병의 특성을 판별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림프종에는 호지킨 림프종과 악성림프종인 비호지킨 림프종이 있는데 비호지킨 림프종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다. 허지웅이 앓고 있다고 밝힌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말초 림프절 종대뿐 아니라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경우가 많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조기 검진법이 없고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일반적인 증상은 발열과 야간 발한, 체중 감소 등이 있다. 환자들은 최소 6개월 이상 항암치료를 받게 된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