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이 오는' 합정맛집 레이식당

사실 합정역, 홍대역, 망원역에서 다 멀어요;;

그래도 맛있는 생일파티를 위해 꾸역꾸역 걷습니다.

"아~어디야" 할 때쯤 눈 앞에 보이는 레이식당.

다른 회사에 다니는 후배까지 총 4명이 모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다만 손님이 워낙 많아 시끌시끌

피크타임엔 꼭 예약 하고 가시길~!

예쁜 선반을 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직원분들이 친절해 첫 인상부터 합격

응? 먼저 온 후배가 술'만' 시켜놨습니다?

"와인은 2병 마시기 부담스러우니까 화요로 시켰어요. 안주 고르세요 ^-^"

아이고 ㅋㅋㅋ 참 해맑다 ㅋㅋㅋ

안주를 고르든 말든 눈에 보이는 술은 제조해야 직성이 풀리는 요 녀석~ 저 화려한 손기술, 환상의 비율을 한 번 맛 보면 다른 사람이 주는 술은 못 마신다는 전설이...ㅋㅋㅋ

한우 차돌박이 샐러드(20,000원)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맛은 GOOD-!

전 메뉴를 섭렵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정도?

매콤한 토마토 해산물 스튜+빵 (20,000원)

메뉴에는 매콤하다고 적혀있지만 보통맛!

스튜 안에 갯가재와 가리비, 새우 등이 퐁당

유자소스에 숙성한 닭다리살 튀김 (16,000원)

치킨은 진리. 맛에 대한 평가는 입만 아프죠~

근데 유자소스 맛은 안 느껴짐 ㅋㅋㅋ

안주도 다 나왔겠다~ 한 병 더 추가!!

그래요..이미 한 병 다 비웠....아하하

페스츄리 피자(15,000원)

일반 도우가 아닌 페스츄리 형태로 만든 피자

고르곤졸라로 선택했더니 아흥~

치즈와 바삭한 페스츄리 조합이 행복합니다 ㅎㅎ

찍어먹는 꿀에 민트도 있어서 상큼지수 상승

화요17+토닉워터+생 레몬

술 먹는 하마가 될 수도 있어요 ㅋㅋ

원래 2차는 홍대 해산물집으로 가려했으나

오픈 초반과 달리 서비스가 완전 엉망이더라구요.

계산만 하면 된다고 대기하래서 기다렸더니

15분이 지나도 안 부름 (1차 열받음)

그런데 이게 무슨 상황?

3명도 앉기 힘든 자리에 4명을? (2차 열받음)

"왜요? 못 앉겠어요?" (뚜껑 열림)

하아, 생일파티를 망치려 하다니!!!

결국 택시 잡아타고 신촌으로 넘어갑니다.

광어 남해스페셜세트(50,000원)

주머니 가벼운 대학생 시절에도 비쌌지만 여전히 비싸네요 ㅋㅋ 남해스페셜세트를 주문하면 '생선회+가리비+해삼+개불+멍게'가 세트로 나옵니다.

꽁치와 계란찜은 서비스지만 아무도 안 먹음

왜냐??

얘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해산물은 비린내만 안 나도 합격

100점 만점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됐다!

광어 세꼬시 中 (30,000원)

이미 시킨 것도 양 많다고 절대 못 시키게 했는데

성기노 에디터의 외침이 이어집니다 ㅋㅋ

"생일인데 하나 묵자!"

눼눼, 생일인데 이 정도 소원쯤이야!

그리하여 이곳에서는 초록이들 4병이 사라집니다 :)

입가심(?)은 해야 한다며 3차 가는 길

어쩌다 풍선 맞추기를 하게 됐을까 ㅋㅋ

김임수 에디터는 2개 실패하고 역적이 되고

성기노 에디터는 5개 다 명중함!

그리하여 득템한 거북이 인형

얘 이름은 '래빗'이래요 ㅋㅋ

15년 이상 한 자리를 지켜온 감성주점. 화려한 멋도, 소주도 없지만 추억 속의 음악, 속닥이는 이야기 소리, 그리고..... 레드락 생맥주가 있어요 히히힛

데드락 (5,900원)

레드락 생맥주에 데낄라 한 잔을 넣고,

레몬을 짜 넣거나 퐁당 빠뜨려 먹는 맥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요 녀석은 레몬'칠'을 해주네요?

올~맛잇는데!

황도(8,500원)

오늘은 성기노 에디터의 생일이니

그의 취향대로 안주 선택 :)

그런데 귀가시간이 다가오니 '래빗'이 말도 하네요?

자기가 하는 말 아니라며 속마음을 막 쏟아냄ㅋㅋ

그러곤 좋다고 난리 ㅋㅋㅋ

우리가 이렇게 재미지게 삽니다 ㅋㅋ

더 정신 놓기 전에 이제 생일파티 끄읏-

사실 요 녀석도 금요일이 생일이라

성기노 에디터가 선물 투척

(금요일엔 보지 말자는 뜻이죠ㅋㅋ)

인증샷을 남겨 주고 싶었는데...

미안하다, 사랑한다 ㅋㅋ

박민정 에디터 pop@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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