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30일부터 제20대 국회가 시작된다. 우리 국민은 "서로 싸우지 말고 화합할 것"을 가장 바라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전국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제20대 국회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3%가 '잘할 것', 35%는 '잘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전망이 60% 내외로 높은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잘할 것' 47%, '잘못할 것' 43%로 입장이 비슷하게 갈렸다.
'여소야대'가 된 20대 국회에 대한 시각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응답자의 61%는 '잘된 일'로 봤고, 15%만이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으며,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 연령, 지역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적 시각이 우세했고, 특히 야당 지지층은 80% 이상 '잘된 일'로 평가했다. 여당인 새누리당 지지층 34%는 '잘된 일', 35%는 '잘못된 일', 32%는 의견 유보로 입장이 삼분(三分)됐다.
20대 국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서로 싸우지 말고 화합, 협치(15%)"가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이 잘 살 수 있게 만들 것/국민 생활 안정'(9%), '서민을 위한 정치'(8%), '당리당략보다 국민 우선시'(6%), '경제 활성화 노력'(4%), '국가를 위해 헌신, 노력'(4%), '열심히 책임을 다해 일할 것'(4%),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3%), '국민 여론 수렴, 소통'(3%) 등이 언급됐다.
한국갤럽 측은 "20대 국회는 '화합·협치, 국민·서민 위한 정치, 책임·실천·소통 노력' 등에 대한 바람, 야당 지지층의 낙관과 여당 지지층의 관망 속에서 출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 긍정평가(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p 상승한 32%, 부정률은 5%p 하락한 53%로 집계됐다.
김임수 에디터 rock@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