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날씨를 자랑하던 오후 3시. 전 직장 후배가 요로코롬 예쁜 화분과 함께 '피처링'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무려 반차를 내고 갈 곳이 없어 여길 왔다네요? ㅋㅋ 온 것을 후회하지 않게 낮부터 방황하기 시작합니다 ㅋㅋ
하지만 사무실 근처에선 낮술이 안 되나봅니다ㅠ
몇 군데 좌절을 겪고 "녹사평으로 가자!!"
코레아노스(녹사평점)
주소: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40길 46
☏02-795-4427
이태원, 녹사평도 은근 낮술은 어려워요.
낮술은 이태원 메인보다 녹사평을 추천!
뻥 뚫린 통창이 마음에 들어 곧장 입장합니다.
여기는 셀프서비스 존이구요~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
과카몰라&칩 Guacamole&Chips (10,000원)
4가지 소스가 함께 제공되는데 각각 맛이 달라요!
바삭한 칩과 상큼한 과카몰라+소스까지 찍으면 '굿'
Coreanos Coronarita (14,000원)
Toxic Waste (14,000원)
+Negra Modelo (7,000원)도 주문
Toxic에는 레드불이 퐁당 들어가있어요;
맛본 자의 평가에 따르면
"알루미늄을 달달한 술에 녹여 먹는 느낌"
ㅋㅋㅋㅋㅋㅋ
코로나리타는 단맛이 강해 음료 같음 ㅎㅎ
OG 부리또 (10,000원)
소고기+김치+양파가 들어가 있어 식사대용으로도 좋겠더라구요. 하지만 소고기에서 약간의 냄새가 나서 아쉬웠어요. 그래서 우리는 자리를 옮깁니다?ㅋㅋㅋ 핑계도 가지가지 ㅋㅋㅋ
프로간장새우
주소: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40 57
☏02-792-5248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규모가 큰 프로간장새우
직원분이 친철해서 더 기분이 좋았지요 :)
새우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가 있었어요.
너무 일찍 가서 이런 광경도 목격 ㅋㅋ
새우마늘버터구이 (23,000원)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는데 새우라니 이거슨 환상
이미 청포도 소주는 바닥을 보이고...
아, 톡톡이를 잊고 있었어요!!
우리 공식 식전주인데 뒤늦게 발견함
식전주 기능을 못했으니ㅋㅋㅋ "섞어섞어"
저희 매일 이러진 않아요..오해하지 마셔요..
(제 발 저려 급 고백 ㅋㅋㅋ)
짜계치 (5,000원)
이벤트 참여로 받았는데 이것도 맛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죠. 짜계치가 뭐냐구요? '짜파게티+계란+치즈' 분명 몰랐던 분도 계시쥬? 당신의 센스지수 +1
여러분, 낮술이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3차인데 해가 안 지네요?ㅋㅋㅋ
판은 커져 3명이 더 합류하고...
민혁이네 외국포차(이태원점)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43-28 1층
☏02-790-3457
상수 본점만 가보다가 처음 이태원점으로 왔어요. 그나저나 오늘은 온갖 주류를 다 맛 볼 생각인가 봅니다. 칵테일, 맥주, 소주, 탄산주, 이제 와인 ㅋㅋㅋ 뒤늦게 합류한 3명도 만만치 않은 주량이라 긴장 뽝!!
숯불 흑돼지(매운맛) 세트 (34,000원)
세트 메뉴는 '샐러드 파스타+치즈퐁듀+빵추가'가 포함돼 있습니다. 샐러드 파스타는 단품으로 주문하면 13,00원인데 상큼한 소스가 입맛 돋우기에 최고! 매콤한 돼지고기와 치즈퐁듀는 환상
숯불 닭고기 퐁듀 (20,000원)
'민혁이네 외국포차'에서 제일 애정하는 메뉴죠♥
아삭한 양파, '짠단' 닭고기, 치즈퐁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단 말입니까 ㅎㅎ
맛있게 먹으며 수다도 떨고, 무심코 뒤를 봤더니
이게 다 뭐다??? 1시간 밖에 안 지났는데???
다들 저걸 보더니 종목 바꾸자며 일어섬 ㅋㅋ
멀지 않은 곳으로 4차를 갔지만..
이곳은 소개하지 않으렵니다.
가격, 맛, 서비스 모두 별로였어요.
저 코딱지만한 황태오뎅탕이 20,000원
짜긴 또 어찌나 짠지...
물 한 통을 다 들이부어도 해결이 안 됨.
이 계란말이가 20,000원이랍니다...
존슨빌소시지 몇 조각 잘라넣었다고 그런가?
"소주도 5000원데 그냥 한라산 시켜"
"별로니까 3병만 하자"
무서운 사람들의 대화 ㅋㅋ
결국 여기서도 1시간을 못 버팁니다.
5차로 향하는 길,
홍대에서 자주 먹던 '젤라띠젤라띠'를 발견하곤 돌진
왜 술 마시고 먹는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맛있죵?
포차M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7가길 54-4
이태원에서 실내포차 찾을 때 좋은 곳이에요. 여기도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양도 적당하고 맛은 보통 이상입니다. 5차라 배가 터질 것 같은데도 다들 잘 먹는거 보면 ㅋㅋ
간사이 오뎅탕 (20,000원)
골뱅이 소면 (23,000원)
분명 맛있었는데..더 먹고 싶었는데...
자꾸 젓가락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한 쪽에서는 물을 쏟고, 한 명은 치우고
저 쪽에선 노래를 부르고, 누구는 졸고
네, 이 뒤로 사진이 없는 이유입니다 ㅋㅋ
다들 보내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11시.
하루가 참 길어요 ㅎㅎ
박민정 에디터 pop@featuri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