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인해 말 그대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금'이지만 오늘밤은 로맨틱함이 더해질 예정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늘 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항연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나의 유성(별똥별)을 보기만 해도 행운이라며 소원을 비는데 무려 비처럼 쏟아진다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소원을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더욱이 올해는 유성우 피크 시간이 밤이라 육안으로 관찰하기도 쉬워졌습니다.
작년, 재작년에는 낮시간대라 유성우를 쉽게 볼 수 없어 아쉬웠던 분들은 올해 소원풀이를 하실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시간이 밤 22시부터 13일 밤 12시 30분이라 부담도 없습니다.
리우 올림픽 경기를 보다가 밤하늘을 올려다봐도 되구요!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올해는 시간당 약 150개(ZHR=150)의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피크시간대에 이상적인 하늘의 조건에서 보면 시간당 150개가량의 유성을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밤에도 쉽게 불빛이 사라지지 않는 서울 도심에서는 시간당 150개의 보긴 어렵겠지만 아예 볼 수 없는 건 아니니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장소를 잘 찾아가면 금상첨화죠.
가장 중요한 것은 불빛에서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돗자리나 뒤로 젖혀지는 의자 등을 준비해 주위에 높은 건물과 산이 없어 사방이 트인 곳을 찾아가보세요.
천문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는 하늘의 중앙, 머리 꼭대기인 천정을 넓은 시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박민정 에디터 pop@featur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