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뽀뽀 했지만 연인은 아니다” 인천 초등생 여성살인범들의 충격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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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뽀뽀 했지만 연인은 아니다” 인천 초등생 여성살인범들의 충격 증언
  • 임석우
  • 승인 2017.07.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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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의 피의자 여성 두명이 계약 연애 중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람들도 충격에 빠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같은 막장 행태에 “처음부터 끝까지 제 정신이 아니다”라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지난 7월 12일 인천지법 형사 15부 심리로 열린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의 주범 김모양의 4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박모양이 “김양과 계약연애를 했지만 연인 관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증언은 검찰이 김양이 범행 2주 전 지인들과 SNS로 나눈 대화를 공개하면서 나왔다. 검찰이 공개한 SNS엔 “박양이 나를 어두운 골목으로 데려가 기습 뽀뽀를 해 당황했다”며 “박양이 내 입술을 물어 화를 냈지만 박양과 계약연애를 하게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박양은 “키스를 먼저 한 것은 김양이었다. 계약연애는 장난이었지 진짜 연인 사이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검찰의 추궁에 “고백이 없었기 때문에 연인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캐릭터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김양과 박양은 이탈리아에서 두 마피아 조직이 대립하다 협상을 통해 평화를 유지한다는 내용의 역할극을 해왔고 여기에서 주범 김양은 말단 조직원을, 박양은 중간 두목 역할을 해 왔다. 놀이를 통해 빠른 시간에 가까워진 이들은 매일 장시간의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았다. 범행 열흘 전인 3월18일 만난 이들은 키스를 한 뒤 두 사람은 계약 연애를 시작했다.

김양은 박양과 깊은 관계가 된 뒤 구체적인 살인을 논의했다고 주장했지만 박양은 살인 관련 대화 내용은 김양의 취향을 맞춘 것일 것이며 김양과는 연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날 재판에는 김양의 정신 및 심리분석을 담당한 우석대학교 김태경 교수가 출석했다. 김 교수는 “심리상담 중 피고인인 김양이 감옥에서 허송세월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괴로워했다”며 “김양은 정신장애 가능성이 낮고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있다. 조현병이나 아스퍼거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했다.

그런데 최근 피의자의 한 명을 구치소에서 본 목격담도 흘러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DAUM) 아고라를 통해 피의자와 같은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는 한 사람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그는 글에서 "인천 초등생 살인범 B양이 변호사에게 '정신병이 인정되면 7~10년 밖에 살지 않는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희망이 생겼다고 웃고 콧노래까지 흥얼거렸다. 정말 기가 찰 노릇"이라며 "국민 재판을 하지 그러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국민 재판하면 저는 처맞아 죽어요'라고 대답하더라. 저 아이가 진정 감형 대상인지 묻고 싶다"라고 적어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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